by이명철 기자
2017.03.27 09:55:43
자체·계열 전반 수익창출력 개선, 재무구조 관리 모니터링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4일 정기평가를 통해 신세계(004170)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소비 부진과 투자에 따른 수익성 하락, 재무부담 확대가 주요인이다. 불리한 영업여건과 저하된 재무지표 등 전반 신용도가 중기적으로 AA+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호섭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신규점포 출점 등 전체 외형성장에도 오프라인 점포 기존점 매출은 역성장하는 등 불리한 영업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점포 초기 비용 등을 고려 시 단기간 큰 폭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규모 증가로 자체 차입규모가 확대됐고 재무안정성은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돼 자체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당분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고 시내면세점 등 별도 법인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실적 변동성도 부담요인이다.
그는 “기존점 외형 성장률과 신규점포·면세점 투자성과 등 자체·계열 전반의 수익 창출력 개선, 투자규모 조절과 보유자산 등을 활용한 재무구조 관리 여부 등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신세계 신용등급을 각각 ‘AA+(부정적)’,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이번 한신평까지 신용등급 하향에 동참하면서 신세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통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