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데이즈' 연매출 1兆 SPA 브랜드로 육성

by임현영 기자
2014.10.15 10:34:27

''데이즈 스포츠'' 신규 론칭..의류 전(全) 라인 갖춰
올해 매출 4000억..2023년까지 1조 달성 목표
"유니클로와 어꺠 나란히 하는 SPA 브랜드로 도약"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는 자체 SPA 의류 브랜드인 ‘데이즈’를 매출 1조원대의 ‘1등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15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데이즈 연매출은 2010년 처음 론칭할 당시 2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4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5년에는 5000억, 2018년 7000억을 달성하고 2023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대표적인 SPA브랜드 매출은 유니클로가 7000억원, 자라코리아 2300억원, H&M 코리아 1250억원 수준이다. 국내 주요 SPA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1400억원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데이즈는 명실상부한 국내 2위 SPA 브랜드이며 장기적으로 유니클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마트측은 오는 16일 데이즈 스포츠를 새롭게 론칭함으로써 남성, 여성, 아동, 골프 등의 의류 전(全)라인을 갖추게 되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본적인 남성·여성복을 넘어 남녀 출근복인 ‘Daiz Biz’ 라인과 날씨에 따른 아동 외출용 의류, 아이들 학교 생활 필수 의복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 이어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해외 단독 소싱처를 육성하고 ‘히트 아이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통 채널도 다변화해 홍콩, 베트남, 몽골 등 해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데이즈는 소비자들의 옷값 부담을 덜기 위해 반값 캐시미어, 5만원대 프리미엄 다운 재킷 등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싱글족 등 변화한 인구 구조에 맞춰 좋은 품질로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선보이는 데이즈 스포츠는 요가, 피트니스, 런닝 등의 스포츠 의류 105종을 전국 110개 점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이마트와 효성이 공동 개발한 ‘웜 스트레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