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kg 메기 낚은 여성, 19살 치어리더가 금녀의 벽 허물고 우승 '기염'
by정재호 기자
2013.06.27 12:4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32kg짜리 메기를 맨손으로 낚은 여성이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는 자부심에 기뻐했다.
텍사스주 레이크 타와코니에 사는 19살의 앳된 치어리더가 맨손 낚시대회에서 경쟁자인 남성들을 물리치고 여성 최초의 우승자로 등극했다고 미국의 ‘뉴욕 데일리 뉴스’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전했다.
| 32kg 메기 낚은 여성이 19살 치어리더로 밝혀져 화제를 낳고 있다. 그녀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낚시스포츠에서 여성 최초로 우승했다는데 자부심을 가졌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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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 외모를 자랑하는 19살 치어리더 여성은 맨손으로 거의 사투를 벌여 무려 72파운드(32kg)나 나가는 메기를 잡았다. 32kg 메기는 맨손 낚시대회가 생기고 14년 동안 가장 큰 물고기로 등록됐다.
맨손낚시는 팔을 물속 깊숙이 집어넣고 손을 미끼로 사용해 물고기를 낚는 일종의 낚시스포츠로 분류된다.
19살 치어리더는 32kg 메기를 낚기 위해 손과 팔에 상처를 입었지만 우승하고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그녀는 “물고기를 낚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입이 커서 처음에는 악어인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버지는 나에게 대회에서 물고기를 잡고 싶으면 여성부 쪽으로 나가라로 했다. 그러나 나는 말도 안 된다며 남자들과 대결해서 이기고 싶다고 얘기했다. 정말로 남자를 꺾고 싶었다”며 뿌듯해했다.
32kg 메기 낚은 여성은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대회를 우승한 것에 “스포츠에 남녀 차별을 두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당히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