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보희 기자
2012.04.11 20:21:13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KBS·MBS·SBS 지상파 방송3사 공동 출구 조사가 터무니없이 폭넓은 예측치를 제시해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같은 예측은 나도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차 범위 내의 초접전 지역이 워낙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상파 방송3사는 11일 오후 6시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각 당의 최소~최대 의석수 폭을 30여석 가량 벌려놓는 등 구체적인 수치를 기대하던 시청자의 바람과 동떨어졌다는 평가다.
KBS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131~147석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MBC의 경우 새누리당 130~153석, 민주당은 128~148석을 얻을 것으로 봤다. SBS는 새누리당 126~151석, 민주당 128~150석으로 예상했다. 원내 교섭단체를 목표로 하던 통합진보당은 공통적으로 12~18석을 전망했다.
방송3사는 공동 출구 조사를 진행하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246개 선거구 전체를 대상으로 오전6시부터 오후5시까지 100% 직접 조사를 시행했다”며 “역대 최고 인원과 비용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모든 선거구 대상의 출구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전화 예측조사가 60%, 직접 출구조사는 40%였다. 방송사는 출구 조사 결과는 공유하지만 의석수 예측은 각각 다른 예측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결과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