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후반 등락..정유주는 `활활`

by김상윤 기자
2011.05.16 11:30:5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100선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과 그리스 재정위기 등으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46포인트(0.63%) 내린 2106.6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달러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이머징마켓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니케이지수도 0.6% 정도 떨어지고 있고, 중국상해지수도 약보합상태다.

여기에 오늘부터 이틀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데 따른 금융시장에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아직 증시에 많이 반영된 것 같지 않다"면서 "추가적인 조정은 필요하겠지만 미국 하반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볼 때 장기적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2764억원 팔면서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95억원, 17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를 위주로 3087억원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은행, 건설,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증권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반면 화학주는 1% 이상 오르며 전반적인 하락세에서 선전하고 있다. 화학주에 포함된 정유주는 정제마진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과 낙폭과대 인식 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3사 중에서 S-Oil(010950)이 4% 이상 오르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도 2% 이상 상승 중이다. 호남석유(011170) 금호석유(011780)도 3% 이상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떨어지면서 9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1% 이상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은 강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