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10.05.11 13:26:33
게임 `빅3`, 외부개발사 끌어안기 경쟁
`개발 리스크 축소·장르 다양화·해외시장 공략` 배경
[이데일리 임일곤 김진주 기자] 온라인게임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넥슨이 게임개발사 엔도어즈와 게임하이(041140)를 차례로 인수한데 이어 엔씨소프트(036570)가 캐주얼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레이를 품에 안았다.
NHN(035420) 한게임도 중견 개발사 조이맥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등 이른바 `빅3` 게임사를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1일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게임개발사 넥스트플레이 지분 65%를 확보하면서 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넥스트플레이는 캐주얼게임 `명가(名家)` 넥슨 일부 개발자들이 모여 지난 2003년 설립한 곳이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바람의 나라` 주요 개발진들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하면서 캐주얼게임 개발인력 80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주력 `리니지`와 `아이온`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외에도 캐주얼 분야에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앞서 넥슨도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연이어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엔도어즈는 대표작 MMORPG `아틀란티카`로 지난 200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개발력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