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0.03.25 14:06:05
1분기 520만대 판매.."1위와 격차 줄여"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는 25일 올해 1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14%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권일근 LG전자 LCD TV연구소 상무는 25일 `LG 인피니아 LED 3D TV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LCD TV 약 52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권 상무는 시장조사업체 수치를 인용, "작년 말 LCD TV 시장점유율은 약 11%선이었는데 이번 1분기에는 약 14% 선으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구주 시장에서 LCD TV 판매가 호조를 보여 1위업체와 격차를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출시한 3D LED TV도 추후 라인업을 강화해 세계 3D TV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3D TV 시장에서 점유율 25%로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두업체는 약 30~40% 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3D 풀라인업을 구축해, 3D TV 시장에서도 선두업체와 차이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기존 2D 방송을 3D로 실시간으로 전환하는 기능의 경우 올 7~8월 경 출시되는 3D TV 제품에 넣을 계획임을 밝혔다. 실시간 3D 전환 기능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제품에 넣겠다는 전략이다.
TV용 앱스토어 운영 계획에 대해 권희원 LG전자 LCD TV사업부 부사장은 "콘텐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많아 지고 있어 TV 화면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안경식 3D TV에 대해 권 부사장은 "2015년 정도 되면 무안경식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서초 R&D 캠퍼스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구본무 회장께서도 무안경식 3D TV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4월말 또는 5월초에 이날 선보인 직하방식의 3D LED TV를 유럽과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박경준 LG전자 한국지역본부장 전무는 "오늘 선보인 47인치 및 55인치 3D TV(모델명 :LX9500) 제품은 다음 주부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BD 플레이어와 아바타게임을 결합해 패키지 형태로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