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마감 굳히기.."미국을 보자"

by유동주 기자
2007.09.04 14:54:50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4일 코스피가 나흘만에 하락하고 있다.

시간이갈수록 하락폭이 다소 커지고 있다. 오후 2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47포인트 내린 1873.34를 기록 중이다.

중국증시의 오전 상승마감으로 힘을 받는 듯 했으나 다시 혼조세뒤 하락하고 있다.

오후들어서는 일본증시와 동조화 된 모습이다. 일본증시 하락과 더불어 코스피도 1870선까지 내려가고 있다.

이동수 동양종금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미국이 휴장을 해서, 코스피와 일본증시가 모두 소강상태인 것 같다"며 "미국증시 없이 가기에는, 무언가 미국발 힌트가 필요한 상황이였다"고 설명했다.
 
오늘밤 미국에서는 7월 건설지출과 8월 ISM제조업지수, 8월 각사별 자동차 판매실적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ISM 제조업 지수는 53.8에서 53으로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블룸버그 집계)되고 있다. 지표에 대해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관건이다. 
 
다음주 선물옵션만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높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매수가 쌓아놓은 차익매물잔고의 부담과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우려와 기대가 섞인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철강, 조선 등 중국수혜주가 주춤한 반면 통신, 전기가스업종 등 대표적인 방어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다.

외국인들이 전체적으로 순매도를 보이고있지만 이들 업종에 대해선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주문이 몰리고 있다.

시총상위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IT주들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이 상승중이다.

은행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HSBC의 인수소식이 전해진 외환은행(004940)에 외국계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주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