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평년 크게 웃도는 포근한 날씨…동해 바람 거세

by김경은 기자
2022.03.09 18:47:01

서울 낮 최고기온이 15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이 반팔 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오르며 낮 동안 포근하겠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따뜻한 남서풍과 일사에 의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15도 내외(전남권과 경상권은 20도 내외)로 평년(8~12도)보다 높다.

다만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에 의해 0도 내외로 떨어져 평년(-4~4도)과 비슷해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 이상으로 매우 커진다.

10일 지역별로 아침최저기온은 -3~7도, 낮최고기온은 12~20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오전까지 서해안과 경기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는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낮 동안에도 연무가 끼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나 먼지와 같은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공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연무가 많이 끼면 시정이 나빠지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



서해안에 인접한 교량(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과 도로, 강이나 호수, 계곡 주변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라권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분다.

해상은 당분간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PM10)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