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서 피 났다”는 靑의전비서관, 文-바이든 만날 때마다 ‘찰칵’

by이정현 기자
2021.11.02 10:36:37

2일 페이스북 통해 文대통령 COP26 빡빡한 일정 소개
“꼬박 12시간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
G20 때도 “문재인 대통령 인싸인증”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12시간씩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하는 모습이 세 차례가량 공개됐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주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탁 비서관은 이날 SNS에 남긴 글에서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COP26 행사 도중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잇달아 게재했다.



탁 비서관은 주요 20개국(G20) 일정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에도 “오전11시부터 현재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 전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의)일정이 순연되어 도리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 내일부터는 영국에서 cop 일정”이라 썼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이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조우한 지난 30일에도 “G20 첫날, 정상들의 만남, 대통령과 총리와 국왕과 장관들의 즉석 만남”이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한 사진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 만난 사진으로 “문재인 대통령 인싸인증”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또 G20을 앞두고 “다자 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정상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발언과 회담, 즉석만남과 그를 위한 준비까지… 대통령의 하루는 여느 날보다 더욱 길어진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