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서울 곳곳서 전통놀이·문화공연 '풍성'

by정태선 기자
2016.09.11 16:13: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추석 연휴기간 다양한 문화 공연이나 민속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14∼15일 오후 7시 사자놀이, 소고놀이,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진 우리 전통 서커스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14∼16일 낮 12시부터 판소리와 전통국악 공연을 한다. 오전 11시부터는 아이와 함께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해보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한국 추석 세시풍속을 보고 싶다면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아보자. 14∼16일에는 전통가옥 다섯 채 양반댁에서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민씨가옥 안채에서는 차례상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송편빚기, 팽이 등 전통놀이 해보기 등이 기획됐다. 윤택영 재실에서는 꽃신 만들기 등 한지공예 체험을, 국악당 별채에서는 다기보등 규방 공예품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이나 문의는 홈페이지(www.hanokmaeul.co.kr)나 전화( 02-2261-0501).

운현궁에서는 14∼16일 오전 11시부터 민속놀이와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의는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나 관리사무소( 02-766-9090).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6일 평양예술단의 북한 민속공연과 중요무형문화재 11호 호남 좌도 농악의 전통 풍물 공연 등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단심줄 전래놀이와 민속 먹을거리 장터도 열린다. 형제애와 효 전설이야기가 담긴 가족인형극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도 공연된다.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나 전화( 02-724-0274).

한성백제박물관에도 16∼17일 백제 귀족 놀이문화인 저포와 쌍륙, 와당문양찍기체험 등 백제 탐험과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마련됐다. 문의 (02-2152-5833).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인기인 낙산공원에서는 16∼17일 비보잉 공연이 펼쳐진다. 아이들의 열린 체험공간인 남산공원 한남유아숲체험장에서는 16∼17일 자연관찰주머니체험과 윷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는 14일부터 사흘간 천문지도사와 함께하는 달맞이, 보름달·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어린대공원에서는 15일부터 사흘간 중국, 일본, 베트남, 유럽 등 세계 여러나라 놀이와 악기를 즐기는 행사와 서울팝스 재즈앙상블 공연 등이 열린다. 문의는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 go.kr) 또는 전화( 02-500-7335).

전통복합문화공간 삼청각에서는 신명 나는 국악공연과 한식 풍미를 느끼는 ‘진찬(珍饌)’이 개최된다. 관람료는 회당 7만원(식사 포함), 문의 02-765-3700.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16일 춘향가를 이국적 사운드로 재해석한 밴드 두번째달과 경기민요를 독특한 비트와 퍼포먼스로 풀어낸 이희문 컴퍼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 문의는 02-2289-5401.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고향에 가지 못했거나 서울로 명절을 쇠기위해 온 역귀성객들이 서울시내에서도 풍성한 한가위의 정취를 느끼실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마다 기간과 참여방법이 모두 다른 만큼 방문 전에 미리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알아보고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