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3.04.19 16:00:00
매출·순이익 각각 0.7% 16.5% 증가
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 수익성 개선
전지는 물량 감소·회복 지연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석유화학 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LG화학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매출 5조7206억원, 영업이익 4089억원, 순이익 34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8.5%, 순이익은 10.6%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2.4%, 순이익은 16.5%가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3527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6%, 10.1%가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8273억원, 영업이익 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8.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7%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지 부문은 매출액 59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원료 가격 상승 및 업황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출하물량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계절적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생산 안정화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지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반적인 물량이 감소했고, 수익성 회복도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원료 가격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가격 회복, 차별화된 제품구조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이며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제품 성수기 진입에 따른 편광판 판매 확대 및 고수익 제품 판매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지 부문도 폴리머전지 증설을 통한 소형전지 수익성 회복 및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전지의 점진적 매출 증대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