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1.12.02 15:55:5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원자재 구매를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건설 공법을 개발하면서 필요한 원자재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높은 기술력과 함께 원자재 확보는 수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승화명품건설(111610) 이승재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승화명품건설은 주주를 대상으로 89억4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승화이엔씨가 지분 55.68%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반 주주로부터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40억원 정도다.
승화명품건설은 교량포장과 가설교량 시공에 특화된 건설사로 콘크리트에 라텍스를 섞어 성능을 개선한 LMC(LATEX Modified Concrete)공법과 연세대와 공동으로 열처리를 이용한 HEAT 공법 등을 개발했다. 신공법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새로운 원자재가 필요해졌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금속 재질의 교량을 포장할 수 있는 EMA 포장공법은 개발하면서 에폭시 사용량이 늘었다"며 "원자재 확보로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보해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승화명품건설은 기존 콘크리트 표면에 적용할 수 있는 LMC 공법에 이어 EMA 포장공법까지 개발하면서 전국 대부분 다리 건설 현장을 담당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