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쿠웨이트서 14억弗규모 공사수주(상보)

by문영재 기자
2010.07.30 11:18:39

오는 2013년 4월 준공 예정
올해 해외수주목표 웃돌 전망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14억585만 달러(약 1조6680억원) 규모의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쿠웨이트의 사비아·도하 지역에 위치한 2개 발전소에 공급될 연료가스와 가스오일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로 준공은 오는 2013년 4월 예정이다.

▲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각) 쿠웨이트 아흐마디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에서 진행된 14억 달러 규모의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공사 계약식에서 KOC 사미 알 루샤이드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아흐마디의 정유시설로부터 도하 발전소와 사비아 발전소에 이르는 총연장 800km의 오일·가스 수송용 파이프라인 및 5개의 부스터 스테이션(오일 및 가스의 장거리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중간에 설치하는 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김중겸 사장은 "현대건설이 지난 30여년간 쿠웨이트에서 보여준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초 부비안 항만공사(11억3000만달러) 수주에 이은 이번 공사 수주로 쿠웨이트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해외에서만 총 9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목표(120억달러)의 80%를 달성했다.
▲ 쿠웨이트 KOC 파이프라인 위치도(현대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