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만의 반등..DMB株 강세(마감)

by김국헌 기자
2005.12.09 15:34:53

전일보다 0.29포인트(0.04%) 상승한 726.14p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관련주들이 DMB시장의 성장성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종목은 횡령과 불공정거래 악재로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29포인트(0.04%) 상승한 726.14로 한 주를 마감했다. 전일보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상승 반전했다. 장중 736.0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여 730선 안착엔 실패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4700만주 감소한 8억3090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2300억원 증가한 3조14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플래닛82(057330)의 거래대금이 3358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10.6%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지수가 장중 730선을 웃돌았다. 하지만 개인 매도세가 급증해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90억원, 기관은 23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4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우량주들이 강세였다. NHN(035420)(+3.5%) LG텔레콤(+1.8%) 하나로텔레콤(+2.1%) CJ홈쇼핑(+2.0%) GS홈쇼핑(+2.4%) 다음(+1.9%) 등이 상승했다. 특히 NHN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플래닛82가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코미팜도 외국계 펀드와 합작법인 설립 공시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내년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의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면서 방송주와 DMB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DMB용 멀티미디어칩업체 씨앤에스와 DMB 단말기업체 유비스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털방송 컨텐츠업체 SBSi(046140)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iMBC(+8.0%) 한국경제TV(+6.7%) YTN(+5.7%)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에 신규상장된 연마지석업체 제일연마(001560)공업이 시초가 8500원에 거래를 개시해 시초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다.

몇몇 업체들이 횡령과 고소 악재로 하한가까지 하락했다.

전 대표이사가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업체 애즈웍스가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횡령사고가 발생한 수질환경산업 기자재업체 성광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DVD타이틀 제작 판매업체 스펙트럼DVD(040740)는 대표이사의 불공정거래 혐의 고발로 하한가로 출발했지만 외국계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0.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29개 종목을 포함해 4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43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47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