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유무선 컨텐츠 전문업체 도약 나선다"

by김윤경 기자
2004.09.08 13:28:56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확보 주력
관련업체 제휴 및 인수합병(M&A) 염두

[edaily 김윤경기자] 휴대폰 결제 및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 업체 다날(064260)이 유무선 컨텐츠 전문업체 도약에 적극 나선다. 다날은 특히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자체 개발은 물론, 제휴와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성찬 다날 사장은 8일 증권·경제전문 케이블TV인 `이데일리-이토마토TV`의 `CEO&컴퍼니`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박성찬 사장은 "휴대폰 결제서비스와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게임과 음악, 영화와 드라마, 성인물 등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확보에 주력해 이를 유무선 환경에서 모두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다날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날은 이를 위해 음악 부문에선 오디오닷컴(www.ohdio.com)을 열어 유선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문화관광부가 결성한 100억원규모 음악펀드에 20억원을 출자했다. 영화 부문에선 `두사부일체`에 이어 이달 중 크랭크인할 영화 두 편에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투자를 통해 컨텐츠 기획, 제작단계에서부터 유무선 서비스와 관련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게임 부문은 현재 서비스중인 `고로고로촙` 등을 홍보하는 자체 사이트를 곧 오픈하는 한편, 이를 유선 쪽으로 확대하기 위해 제휴 및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밝혔다. 박 사장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M&A가 필요하지만 현재 특정업체를 두고 추진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다날이 지향하는 유무선 컨텐츠 전문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게임 등 전문 사이트 보유업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 결제업체로 최근 `카드대란`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것과 관련, 박 사장은 "현재 디지털컨텐츠 결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휴대폰 결제는 결제한도도 적고 결제수수료도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수수료 문제 등도 통신사와 금융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어서 장기적으론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또 "상반기 매출 증가율에 비해 순익 증가율이 더딘 편이었지만 이는 우수인력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 신규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비용지출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사업 특성상 하반기 매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신규 서비스인 `컬러링플러스` 등이 개시되면서 목표대로 올해 매출 580억원, 순익 63억원을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