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막판 더블위칭 충격 약보합..5일선 지지(마감)

by이정훈 기자
2001.06.14 15:34:36

[edaily] 거래소시장이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막판 매수차익잔고 청산 매물이 몰리며 단숨에 지수가 6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더블위칭데이를 실감나게 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을 유지하며 610선을 지지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막판 기관의 집중 매도로 하락 충격이 다소 존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지키다 하락 반전되며 결국 전날보다 0.30포인트 떨어진 613.7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일선을 지켰지만 20일선은 다소 하회했다. 지수관련주들이 더블위칭데이에 터져나온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의약과 건설주 등 개별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의약주의 경우 유한양행이 "꿈의 항암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시세를 주도했으며 유한양행과 우선주, 2우B 등 3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중외제약우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상아제약 한미약품 수도약품 한일약품 등도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도 판교일대 개발 소식으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극동건설우와 청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고려개발 동양고속 성지건설 삼호 신성 태영 대호 코오롱건설 등도 5~1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금융주는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종금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과 은행 보험은 막판 매물로 상승폭을 줄였다. 증권주는 AIG의 현대투신증권 방문설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이다 후퇴했다. 반면 종금주는 순환매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에서는 현대증권이 전날보다 4%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리젠트 한화 한빛증권이 올랐고 종금업종 중에서는 동양현대 금호 한불 리젠트종금 등이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 은행업종의 경우 하나은행이 소폭 상승했다. 블루칩들은 외국인이 주로 매수한 포철과 한전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종가 무렵에 밀리며 전날보다 1.17% 하락했고 SK텔레콤 한통 현대차 기아차 하이닉스반도체 등도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의약 유통 보험 증권 종금 건설 전기가스업종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 운수창고 은행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486종목이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4종목을 비롯해 287종목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홀로 순매도로 맞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70억원, 785억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85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는 1342억원 순매도였다. 한편 이날 거래는 다소 활기를 보이며 전날에 비해 거래지표도 소폭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은 4억1773만주이고 거래대금은 2조123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