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6.02.02 08:00:1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증권은 2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이는 폴란드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 가정과 실제 진행 간 차이에서 비롯된 일시적 요인이라며 기존 이익 전망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6%, 17% 하회했지만, 특별한 일회성 비용은 없었다”며 “시장과 회사 간 폴란드 프로젝트 진행률 및 2차 물량 예정원가 가정 차이에서 발생한 괴리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전체 금액에는 변동이 없고, 1차 물량 사례를 감안하면 2차 물량 역시 후반부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실적으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오히려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 주가는 연초 대비 22% 상승했지만, 방산 섹터 전반의 랠리 대비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미국 관련 수출 프로젝트 부재와 페루 수주 이후 추가 모멘텀 공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할인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미국 수출 역시 아직 가능성의 영역에 있고, 한국 방산업체들이 미국 국방예산 증액에서 얻는 실질적 수혜는 영업보다는 밸류에이션 측면”이라며 “미국 대형 방산 피어들의 주가 상승으로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상향되는 흐름은 현대로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주 측면에서도 추가 기회는 남아 있다. 삼성증권은 중동과 루마니아 등으로의 수출 가능성과 함께, 폴란드 프로젝트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복합기업 구조와 K2 전차 의존도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에 반영된 경쟁사 대비 할인 폭은 지나치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뚜렷한 이유 없이 뒤쳐진 밸류에이션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현대로템의 실적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추세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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