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0.16 09:16:1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포드와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LG에너지솔루션이 16일 장 초반 상승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36% 오른 4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포드와 총 10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건의 계약에 따라 포드에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 규모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발표를 기준으로 지난해 셀 가격이 1kWh(킬로와트시)에 8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을 통해 셀 기준으로 약 13조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잇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르노향 LFP 수주 이후 이번 포드향 미드니켈 수주까지 확보하면서 하이니켈 외 다양한 품목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전개되고 있다”며 “전기차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가동률 하락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