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판 CES로 키운다"…서울시, 내달 10~12일 SLW 개최

by양희동 기자
2024.09.23 11:15:00

서울시, 내달 10~12일 코엑스서 140여개 기업 참여
200여 개 솔루션 선보이는 ICT 박람회
사람 중심 SLW 전시관 구체적 윤곽 공개
미래 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기업전시관으로 조성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0~12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글로벌 종합 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선보일 전시관의 구체적 윤곽을 23일 공개했다. 일반적인 ICT 박람회가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면, SLW 전시관은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SLW 전시관 배치도. (자료=서울시)
SLW 전시관은 코엑스 1층 쇼룸(B2홀)과 3층 기업전시관(C홀)에 조성되며 총 14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쇼룸에선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 공간을 체험할 수 있고, 기업전시관에선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전시관 1층 쇼룸은 총 12개 주제로 42개 기업이 참가,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시민들에게 미래 도시생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대기업은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홈 분야의 첨단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한 3개 주제관에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도로의 혁신’을 주제로 교통 약자 및 소외지역에서도 제약없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이동의 미래’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를 실물크기로 전시,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거의 변화’를 주제로 신혼부부 및 시니어 콘셉트의 스마트홈을 꾸미는 데 각각 참여했다. 이밖에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홈 조성에 참여해 완성도 있는 공간 구성을 도왔다.

첨단기술을 보유한 20여 개 중소 혁신기업(기관)은 △일상 속 로봇 △실시간 도시 △안전한 환경 △학습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등 5개 주제관에 참여했다.



‘일상속 로봇’에선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4개 기업이 참여해 웨어러블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전시한다. 첨단 웨어러블 로봇을 시민들이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실시간 도시’에선 XR기기와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미래 안전관리요원이 된 경험과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도우미 체험기회 등을 제공한다.

‘안전한 환경’은 가로등에 지능형 CCTV, 공공 와이파이, 자율주행 등을 결합한 스마트폴과 드론스테이션을 통해 실생활에 기술을 융합, 도시 안전을 향상시킨 사례를 보여준다. ‘찾아가는 복지, 학습의 미래’는 노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신기술을 친숙하게 제공하기 위한 ‘서울 디지털 체험버스’를 전시, 7가지 솔루션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AR 및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학습 현장을 선보인다. 이밖에 스마트 금융 체험을 위한 ‘스마트뱅킹’, 서울 야외도서관을 콘셉트로 한 ‘도시속 쉼터’, 7개 해외도시가 참여하는 ‘해외도시관’, 서울 스마트도시 상 홍보관 등이 준비된다.

전시관 3층 기업전시관에선 △약자동행 △모빌리티 △혁신기술 △관광 등을 주제로 95개 기업이 참여, 미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전시를 선보인다.

‘약자동행 기술존’에선 대기업 3곳, 해외 기업 2곳을 포함 총 40개 기업이 약자를 위한 재활·돌봄·예방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모빌리티존’에선 28개 기업이 자율주행과 UAM 등을 선보인다. ‘혁신기술존’에서는 20개 기업이 로봇, 헬스케어, 뷰티 분야 최신 기술을 전시하고, 트래블테크 관련 스타트업 7개 기업의 통합 전시관도 운영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연초부터 준비해 온 사람·동행 중심의 혁신 플랫폼인 SLW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최종 참여기업과 도시는 10월 초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SLW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