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AI 상품추천 서비스’ 도입

by김정유 기자
2024.01.23 10:35:5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가 경영주 업무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상품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가맹점 직원이 이마트24 ‘AI상품추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AI상품추천 서비스는 해당 점포와 유사한 곳을 알고리즘으로 찾고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담배·서비스 상품 제외)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각 점포의 POS매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 판매 비중 및 팔림새를 기준으로 가장 유사한 점포 10개를 선별한다. 이 유사점포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지만 해당 점포에는 도입하지 않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경영주들은 이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 25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상품은 △판매량 상위 상품 △최근 판매 급상승 △신상품 여부 △점포별 재고 보유 여부 등을 AI가 종합 분석해 도출한다.

이마트24는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판매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추천 △경영주 해당 상품 발주 및 진열 △고객이 원하는 상품 증대로 이어지게 해 점포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마트24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추천상품이 고객 구매로 이어지는 적중률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적중률이 높은 건 AI상품추천 서비스가 이마트24의 전국 매장에서 매일 발생되는 60억건 이상의 거래데이터, 8만개 이상의 취급상품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의 유사성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이번 AI상품추천 서비스가 경영주들의 점포 운영 및 점포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세정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장은 “AI상품 추천 서비스를 통해 경영주의 상품 발주를 돕고, 고객의 구매를 유도, 구매 전환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다양한 AI, 빅데이터, ICT기술 활용해 고객, 가맹점, 임직원들의 편의점 본질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