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승천하는 용 같은 새해 되길"

by김보겸 기자
2024.01.02 10:52:33

"WM·IB·S&T 경쟁력 강화해 수익성 키워야"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공동명의 신년사를 통해 2일 “승천하는 용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올해는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진행 속도는 완만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지속되고 있는 전쟁 이슈 미국 등 주요국의 선거와 고금리 여파로 인한 리스크 발생 등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년사에서는 ‘기본과 원칙’을 강조했다. 앞서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이사는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금융당국 중징계를 받아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금융에 대해서 더욱 높아진 윤리 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고객과 회사,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이어 “높아진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한 신뢰 강화는 우리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고객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금융솔루션으로 선도적 시장지위 확보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3년 성장 계획을 담은 2026년 중장기 경영전략도 발표했다. 먼저 핵심 사업인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드(S&T)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과 신성장 사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수익 모델 다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를 확산하고 고객 신뢰를 강화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인 효율적 조직, 끊임없이 성장하는 임직원이 되자”며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 솔루션과 최고의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가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