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체제' 8개월…'혁신 DNA' 입은 코웨이
by강경래 기자
2020.10.19 10:25:46
코웨이 최근 CI 공개, 넷마블과 브랜드 이미지 통합
이어 정수기 30년 노하우 담은 혁신 '아이콘 정수기' 출시
넷마블 최대주주 맞은 후 8개월 지난 후 코웨이 안착 평가
"아이콘 정수기 등 혁신 제품 앞세워 글로벌 환경가전 주도"
| 코웨이 30년 정수기 노하우 담은 ‘아이콘 정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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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구독경제(렌탈) 업계 1위 코웨이(021240)가 최근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통합) 변경과 함께 ‘30년 정수기 노하우’를 담은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른 변화를 보인다. 코웨이가 넷마블을 최대주주로 맞은 지 8개월이 된 점을 감안할 때 ‘넷마블 체제’가 한층 안정화하면서 다양한 혁신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기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CI를 변경한 후 ‘뉴 코웨이’(New Coway)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코웨이의 새로운 CI는 간결한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럽고 활기찬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물파랑’으로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실현하기 위한 전문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코웨이는 이번 CI 발표를 통해 최대주주인 넷마블과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가전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코웨이는 CI 발표와 함께 혁신 제품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5일 ‘아이콘(icon) 정수기’를 업계에 선보였다. 코웨이 관계자는 “CI를 변경한 후 처음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는 주방에 필요한 모든 혁신을 담은 제품으로 ‘정수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코웨이가 지난 1990년 정수기를 처음 선보인 지 30년이 되는 해에 출시한 제품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아이콘 정수기는 독자적인 냉각기술을 적용해 ‘컴프레셔’(compressor)를 없애고 크기를 줄여 공간 혁신을 이뤄냈다. 가로는 A4 용지 길이 21㎝보다 작은 18㎝에 불과하며, 측면 역시 34㎝ 길이로 작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주방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아이콘 정수기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기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이상 발견 시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아울러 온수 추출 등 위험 상황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실버케어 기능을 적용, 48시간 동안 물 사용이 없을 경우 사용자에게 알람을 준다. 아이콘 정수기는 나노트랩 필터와 플러스이노센스 필터 등 정수기 핵심인 필터를 4개월마다 교체해준다.
아울러 코웨이는 기업 마케팅 부분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코웨이는 제품을 렌탈한 후 방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특성상 오프라인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마케팅 외에 온라인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이와 관련, 이번 아이콘 정수기 출시를 오프라인 행사가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넷마블 체제 이후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간다. 코웨이는 ‘코로나 팬데믹’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매출액 1조 5744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3080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7.5%와 15.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 상반기 국내외 총 렌탈 계정 수는 사상 처음 800만을 넘어섰다.
코웨이는 올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콘 정수기와 같은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글로벌 환경가전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