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3법 저지"…반격 나선 한유총 오늘 1만명 총궐기

by김소연 기자
2018.11.29 09:31:48

29일 광화문서 대규모 총궐기대회 개최
한유총 "원장·설립자·학부모 등 1만명 참석예상"
"박용진 3법 원안대로 통과시 유치원 사멸" 주장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유총 주최 토론회에서 유치원관계자들이 “박용진 3법 통과되면 폐원하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29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벌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법안 통과 전 막바지 실력 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한유총 측은 이날 대회에 사립유치원 원장과 설립자, 학부모 대표 등 1만명 가량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유총 주최 토론회에도 사립유치원 관계자 4000여명이 참석했기 때문에 이번엔 학부모도 참여해 참여 인원이 1만명에 달할 것으로 한유총은 예상한다.

한유총은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이 원안대로 통과하면 대부분의 사립유치원 생존이 불투명해진다고 말한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3법이 수정 없이 통과된다면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로 학습 자율권을 위축시키고 경영을 악화시켜 결국 사립유치원이 사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립유치원의 학습자율권을 위축시킨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학부모와 유치원 교사 대표의 성명서 낭독이 예정돼 있으며 궐기대회 참가자들의 자유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한유총이 사립유치원에 ‘학부모 모집 할당량’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사립유치원은 학부모가 집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등 학부모 동원 논란이 나왔다.

앞서 28일 국회 교육위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박용진 3법을 심사·처리하려고 했으나 자유한국당의 법안 발의가 늦어지면서 다음 달 3일 법안소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