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7.07.31 09:56:0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철강제조전문업체 휴스틸이 ‘해고 매뉴얼’까지 만든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SBS ‘8시 뉴스’에서는 휴스틸이 지난해 5월 복직자 관리방안으로 작성한 내부 분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이 복직자 관리방안으로 작성한 내부문건에는 복직자의 이름과 이들의 퇴사를 유도할 방법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이 문건에는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게 만들자는 내용이 담겨었다.
회사 측은 실제로 이 방안 그대로 행동에 나섰다. 양모 부장에 대해선 지방공장으로 발령낸 후 직위를 해제하고 전산정보유출을 빌미로 해고하는 시나리오인데, 실제 유사한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련 직원들 역시 고강도 업무를 반복적으로 지시받았는데,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겠다는 매뉴얼 내용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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