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명품의 나라' 이탈리아서 상생협력포럼 개최

by남궁민관 기자
2017.06.27 10:00:07

김재홍 KOTRA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행사장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상생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KOTRA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가 '명품의 나라' 이탈리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 지원에 팔을 걷었다.

KOTRA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행사장에서 '한-이탈리아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탈리아 기업들과의 일대일 상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27일부터 3일간 4개 분야(플랜트, 패션악세사리, 화장품, 식품)별로 현지 주요기업을 방문해 진행되는 연수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KOTRA가 한 국가를 상대로 포럼, 상담회, 연수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 수출 외 기술협력, 공동 투자,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 기업 18개사, 출장자 20여명을 비롯해 현지 바이어와 산업협회 관계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탈리아는 패션의류, 가방, 신발, 안경 등 소비재의 명품들이 제조되고 있어 소비재 수출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또 금속, 기계, 의약, 항공, 산업플랜트 등 각종 제조 산업 역시 고루 발달돼 있어 협력 파트너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기도 했다.

산업연구원의 '수출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 산업의 경쟁력 평가' 따르면 이탈리아는 2015년 기준으로 산업경쟁력과 산업응집력에서 각각 세계 3위(한국 13위)와 1위(한국 25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난 국가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소비재와 제조업이 고루 발달된 이탈리아는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라며 "이탈리아 역시 우리 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적극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