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히어로, 데이터 분석 기업 ‘알렉스앤컴퍼니’ 인수
by김현아 기자
2017.01.10 09:34:50
2015년 4월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로 협업 시작
재능 인수 형태로 이달 인수 완료
데이터 분석 전문가 서하연 대표 영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가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알렉스앤컴퍼니(대표 서하연)를 인수한다.
재능 인수(Acquihire) 형태로 이뤄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밸런스히어로는 ‘데이터 퍼스트(Data First)’ 모델을 더욱 강화하고, 12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서 정교한 더욱 비즈니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밸런스히어로는 2015년 4월부터 알렉스앤컴퍼니와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로 협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 마케팅, 디자인 등 전 사업 부문을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운영하는 ‘데이터 퍼스트’ 모델을 구축했다.
밸런스히어로의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True Balance)’는 이러한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으로 출시 20개월만에 효과적이고 빠르게 3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알렉스앤컴퍼니는 스타트업과 공공조직,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수행해온 기업으로, 구글, 마루180 등 스타트업 데이터 분석 멘토링, 경찰청 범죄정보분석 자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서하연 대표는 KAIST를 졸업하고, 티맥스, 엔씨소프트, 파이브락스에서 관련 경험을 쌓은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2014년 7월 파이브락스가 미국 탭조이에 인수된 후 알렉스앤컴퍼니를 설립하였다. 서 대표는 앞으로 밸런스히어로에서 데이터 분석 총괄한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12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서 비즈니스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알렉스앤컴퍼니 인수를 통해 밸런스히어로의 인도 모바일 결제 시장 1위 사업자라는 목표에 한층 더 다가가게됐다”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2015년 1월 통신 및 데이터료 잔액 확인 서비스 기능을 담은 앱 ‘트루밸런스’를 정식 출시하고,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지난달 100억원의 추가 투자가 완료됐으며, 현재(2017년 1월 현재) 누적 투자액은 140억원이다. 글로벌 2위 모바일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서 내년 1억 다운로드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2014년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으로, 와이더댄, 엑세스모바일 등을 이끌었던 이철원 대표가 설립했다. 2014년 통신 및 데이터료 잔액 확인 서비스 기능을 담은 앱 ‘트루밸런스’를 출시하고,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현재(2016년 12월 현재) 누적 투자액 140억원을 이끌어냈다. 인도 등 저사양 통신 인프라 지역에서 무선통신요금을 효율적 관리하는 솔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세계 이용자가 합리적 비용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루밸런스는 밸런스히어로가 2014년 인도에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인도에서는 10억 명 중 95% 이상이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며, 충전과 잔액 확인이 필수적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 됐다. 잔액 안내 텍스트 메시지를 인포그래픽으로 전환하고, 사용자가 앱에서 잔액 정보 조회, 선불 계정 구매, 잔액 충전, 데이터 사용량 추적 기능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 7월(출시 19개월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넘기고 현재 3천만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 스타터 킷(App Starter Kit, 해당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대표 앱 모음)에 선정된 바 있다.
트루밸런스는 직접 개발한 문자메시지 자동 해석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국내와 인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기술은 인도 7개 주요 지역에서 41개 통신사 선불 요금제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 휴대폰에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을 때에도 잔액 정보를 실시간 조회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