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최순실 게이트 덮기 위해 文 흠집내기..새누리당 이성 잃었다”
by김영환 기자
2016.10.17 10:05:00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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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새누리당이 우리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흠집내기와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성을 잃은 듯하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과 내통이라는 정말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발언으로 정치 금도를 넘어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집권당 사무총장 역시 종북이라는 막말까지 써가며 색깔론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최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에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당시 비서실장)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해 북의 의견을 물어보고 기권을 했다고 기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추 대표는 “집권 실세의 비리를 덮기 위해 종북의 종자라도 붙일 여지가 생기면 앞뒤 가리지 않고 마녀사냥 하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기엔 그동안 난리법석의 도가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NLL 결과만 봐도 정문헌은 벌금 1000만원 선고받고 김무성 대표도 사과했다”며 “더민주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 뿐 아니라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추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의 김진태·염동렬 새누리당 의원 불기소에 불복 재정신청을 한 것을 언급하며 “친박 의원을 쏙 뺀 검찰의 기획된 편파 수사이자 보복 기소였음에 금세 들통 난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