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신규조성 산업단지 수혜 아파트 ‘눈길’

by신상건 기자
2015.03.30 10:49:37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지방에서 신규로 조성되는 산업단지 일대 수혜 아파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은 지역 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풍부한 신규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사업지 인근에 산업단지가 위치하거나 신규로 조성되는 경우 향후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산업단지 일대에 신규 아파트를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인 충남 천안 퓨쳐일반산업단지 인근에서 청수 지역주택조합(가칭)이 다음 달 중 ‘이안 청당동’(전용면적 59~84㎡ 713가구) 아파트의 주택 홍보관을 오픈한다. 이 아파트 주변 학교는 청당·가온초, 가온중 등이 있고 청수호수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 천안삼거리공원, 천안박물관 등도 가깝다. 천안 종합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있는 청수지구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산업용지 확장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등 행정절차에 들어간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에 우미건설이 오는 8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전용84㎡ 1023가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충북 충주 제5 일반산업단지 인근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오는 6월 충북 충주시 호암동 172-1번지 일대에서 ‘충주3차푸르지오’(전용 84㎡ 590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용산·남산초, 충주중, 충주여고 등이 가까워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경남 양산에서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양산 석계2 일반산업단지’ 배후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산신도시에서 대방건설이 5월 중 양산 물금지구 50블록에서 ‘양산 대방노블랜드 8차’(1062가구) 아파트와 EG건설이 6월 중 양산 물금지구 42블록에서 ‘양산물금지구 5차 이지더원’(646가구)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단지 인근 분양단지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일대에서 분양한 ‘김해센텀큐시티’ 아파트는 1267가구 일반 공급에 1만 1553건의 청약접수가 몰리면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김해시 외곽에 분포한 주촌, 김해, 진례, 한림 일대 등의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경북 구미시 문성2지구에서 분양한 ‘구미 문성파크자이’ 아파트도 905가구 일반 공급에 1만 2975명이 몰려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구미는 구미1·2·3·4 국가산업단지에만 1900여 업체가 입주해 있는 등 대표적인 산업단지 수혜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