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전환'..코스피, 횡보세 지속

by임성영 기자
2014.07.10 10:44:23

금리동결 영향 미미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별 등락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1% 상승한 2002.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다. 현재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14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도 177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기관은 27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9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예상대로 7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모습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 시장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코멘트를 하느냐에 따라 업종별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옵션만기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7월 옵션 만기일에 차익 프로그램 등의 움직임은 매우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도 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만기 상황이 우호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업종이 혼조세다. 전기가스 증권 업종은 2%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이날 발표되는 금융규제 방안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종이목재 의료정밀 의약품 은행 철강금속 서비스 업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기계 보험 통신 섬유의복 업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08% 하락한 130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등이 강세다. 장 초반 소폭 약세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상승전환에 성공하며 0.67%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는 약세다.

개별종목 별로는 보해양조(000890)가 모회사 창해에탄올 상장 이슈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 기대에 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롯데하이마트(071840)가 무더위를 시작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2.41%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58%) 상승한 559.05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