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개성시대’…특화시설 눈길

by김경원 기자
2013.07.29 11:55:19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지식산업센터가 개성시대를 맞고 있다.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정부의 지원 아래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면서 과거처럼 공장을 연상하게 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산업센터에 대형 건설사들이 가세하면서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상복합 못지않게 화려한 외관을 갖추는 것은 물론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상가와 공원 등 지원시설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29만여㎡, 지상 23층의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8층의 기숙사동, 근린생활시설 등 6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중소기업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지원센터와 일자리 컨설팅, 취업박람회, 문화갤러리 행사, 건강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코카콜라 물류 부지에서 ‘현대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17만5264㎡, 지하 4층~지상 26층 트윈타워로 구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업무지원시설이 단지 안에 포함돼 있다. 센터 내 지원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갖췄으며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관리비도 줄일 수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93구역에 ‘삼송 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18만8166㎡다. 테크타운과 미디어타운, 판매시설, 기숙사 등이 들어서는 지원시설 동을 포함해 3개 시설로 조성된다. 일부 호실을 제외한 각 호별 출입문 바로 앞까지 차량이 진입해 물류 하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GS건설도 서울 강서구에서 ‘강서 한강자이타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9만9647㎡, 지하 2층~지상 15층의 트윈타워 건물이다. 1층 로비라운지는 A동 기준으로 층고가 11m에 달한다. 주거와 편의, 운동, 업무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구성됐다.

분양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화려한 외관과 직원 복지, 깨끗하고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지식산업센터들은 일반 오피스 빌딩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설계의 고급화와 시설 첨단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