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지원 한국인 석방..3년간 베트남 입국 금지

by이민정 기자
2012.06.29 15:16:51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베트남에서 탈북자의 한국행을 돕다 체포된 한국인 유모(52)씨가 8일 만에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유씨가 어제 베트남에서 강제 추방돼 오늘 서울에 도착했다“며 ”베트남 당국은 유씨를 석방하면서 3년간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입국금지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씨가 베트남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베트남 당국이 구체적인 죄명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께 베트남 호치민시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유씨는 2004년 7월에도 탈북자 400여명의 한국행을 주선하다가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 등지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