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폰5, 보험료 월 700원↑·부담액 6만원↑

by함정선 기자
2011.09.27 13:28:09

보험료 월 최대 700원 인상..보상액은 최대 6원 줄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폰5 등 신규 스마트폰의 보험료와 소비자가 내야하는 실제 부담금이 30% 가량 늘어나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최근 기존 보험 상품인 `올레폰케어` 서비스 가입을 중단하고, 신규 상품인 `올레폰안심플랜` 서비스를 내놨다.

문제는 신규 상품인 올레폰안심플랜의 월 서비스 이용료가 4700원으로 최대 700원(17.5%상승) 올랐지만 고객이 받는 혜택은 줄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4 16GB 모델 사용자가 기기를 분실하고 보험 보상을 받아 새 제품을 산다고 가정하면, 올레폰안심플랜 가입자는 기존 올레폰케어 가입자보다 최대 6만원(30% 상승)을 더 내야 한다. 
 
아이폰4 16GB 모델의 출고가는 81만4000원으로 새 보험인 올레폰안심플랜을 적용하면 사용자는 최대 25만4000원을 내고 새 기기를 구매해야한다.



보상금액이 80만원으로 1만4000원만 내면 되는 듯 보이지만 손해액의 3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을 내야 하기 때문. 만약 기기를 구매한 직후 잃어버렸다면 손해액의 30%는 최대가입금 80만원의 30%인 24만원이 된다.


반면 기존 올레폰케어 사용자는 기기를 구매한 직후 잃어버렸다고 해도 19만4000원만 내면 새 기기를 살 수 있다.

보상금액은 70만원으로 올레폰안심플랜 상품보다 적지만 자기부담금이 8만원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출고가 81만4000원에서 70만원을 보상받고 자기부담금 8만원을 내면 새 기기를 사는데 19만4000원이 든다. 신규 상품보다 6만원 저렴하게 새 기기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업계는 KT와 보험사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손해율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보험 상품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이폰5 등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위해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보상을 받는 등 일부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전체 사용자의 보상금액을 줄였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KT는 "자기부담금을 일괄적용하는 것보다 손해액에 따라 적용하는 방법이 전체 고객들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손해액이 적은 파손 고객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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