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0.06.03 13:55:44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 영상 메시지
파월·백선엽씨 올해 밴플리트상 수상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에 천안함 사태의 책임을 묻고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한미 정부는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준비를 확실히 해 (북한의) 침략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공격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북한의 침략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여러분과 이 대통령은 놀라운 인내와 자제력을 보여줬으며, 여러분은 진정한 힘과 확신이 어떤 것인지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해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존중은 침략이 아니라 의무를 준수할 때에만 오는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면서 양국의 결속을 거듭 강조하며 영상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전자(005930)와 보잉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백선엽 대한민국 예비역 장군과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이 밴플리트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