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다! 의류 전문몰 노웨어333

by강동완 기자
2009.12.01 16: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남자란 언제나, 너와 함께라면 언제나, 벚꽃놀이, 하늘도화지, 고도의 심리전…

노래나 시 제목이 아니다. 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이름이다.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하는 노웨어333은 그룹 ‘팬클럽’ ‘쓰리보이즈’로 활동했던 가수 김호상씨가 지난 2006년 오픈한 남성∙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 전문몰이다.


노웨어333의 ‘nowhere’는 ‘no-where(어디에도 없는, 여기에만 있는)’, ‘now-here(지금 여기에)’의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노웨어333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의류를 제공하고 노웨어333에서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다.

김대표는 “대중적이면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분명히 가진 쇼핑몰로 자리잡기를 원한다”며 “이와 함께 고객들과 어떤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공작소’ 같은 역할을 하는 쇼핑몰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웨어333은 2006년 오픈 당시 월드컵 응원티셔츠 333장을 만들어 팔면서 단시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최근 많은 쇼핑몰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영상과 만화 등 볼거리가 담긴 ‘NWHstory’를 한 발 빠르게 제공하면서 선두 쇼핑몰 자리에 올랐다.

‘옷에도 이야기, 느낌이 담겨야 한다’는 김대표의 평소 생각대로 하나의 시집, 혹은 이야기 책처럼 꾸민 사이트 역시 노웨어333이 성공 쇼핑몰로 자리잡는데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누구나 편히 입을 수 있는 후드티셔츠 상세페이지의 경우, 달리기, 농구 등을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에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멘트를 통해 이야기 책처럼 풀어내고, 분위기 있는 여성의류는 좋은 시 구절과 함께 제품을 설명한다.



제품명이 독특한 것도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대표의 생각에서 나왔다. 제품명은 가장 처음으로 제품을 만나보는 피팅 모델들이 직접 짓는다.

김대표는 “딱딱하고 개성 없는 제품명보다 모델들이 ‘소풍 갈 때 입으면 좋을 것 같다’는 등 옷을 입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느낌을 그대로 싣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쇼핑몰’이라는 목표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특히 머그컵, 토드백을 사은품으로 증정, 종이컵 쓰지 않기-비닐봉지 사용하지 않기 등 환경살리기 캠페인에 앞장 서며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향후 고객들과 함께 나무 심기, 환경보호 마라톤 참여 등을 계획 중이다. 또 연극, 영화, 뮤지컬 티켓 등을 이벤트 상품으로 제공해 ‘문화 생활 나누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김대표는 노웨어333의 내실을 더욱 다져 나가는 한편 남성의류 쇼핑몰을 따로 오픈할 예정이다.

그는 “남성의류 분야를 따로 떼어 더욱 경쟁력 있고 탄탄한 쇼핑몰로 키울 것”이라며 “항상 새로움을 창조해 가는 쇼핑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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