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5000개 점포 광고 허브화…리테일미디어 키운다

by한전진 기자
2025.12.03 08:14:56

오프라인 매장 ''탑뷰''·''GSTV''로 디지털 광고
앱은 배너·검색광고에 앱테크 서비스까지 강화
AI 기반 리포트 제공…O4O 전략 시너지 노려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리테일 미디어(Retail Media)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수익 창출은 물론, 통합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GS25 매장 내 카운터에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전국 5000여 오프라인 매장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앱 ‘우리동네GS’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인스토어 미디어’, 모바일 앱은 ‘모바일 미디어’로 구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스토어 미디어’는 GS25·GS더프레시 매장 내 카운터, 출입문, 진열대 등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탑뷰(Top View)’와 ‘GSTV’를 활용해 광고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약 100여 매장에는 AI 기반 카메라를 도입해 연령대·성별·구매 행동 등을 분석하고 광고 효과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정교한 타깃 마케팅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 ‘우리동네GS’는 배너 광고와 검색광고 등 다양한 모바일 상품을 운영 중이며, 앱 내 전용 이벤트 페이지와 고객 참여형 앱테크 서비스 ‘우리동네 놀이터 시즌 2’를 통해 브랜드 락인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노출된 행사 상품의 매출은 직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GS샵 패션 브랜드 ‘모르간’ 광고를 편의점 매장 디스플레이에 송출하는 등 계열 채널 간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O4O(Online for Offline) 전략 중심의 리테일 미디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 마케팅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