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시내 기자
2021.04.28 10:51:4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현직 경찰관이 영아유기치사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8일 현직 경찰관 A씨와 그의 연인 B씨, B씨의 여동생 C씨를 영아유기치사 및 방임 혐의로 지난 3월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B씨는 A씨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자택에서 임신 32주 만에 조기 출산했다.
B씨는 출산 후 여동생 C씨와 함께 아이를 서울 성북구의 한 산부인과로 데려갔으나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씨와 B씨의 여동생은 공업사에 맡겨둔 자동차를 찾은 뒤 그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시간을 지체해 아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에게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이같은 상황을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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