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문대통령 지지율, 55.2%… 4주째 하락

by김미영 기자
2018.09.03 09:30:00

민주·한국당, 소폭 동시하락… 각 41.4%, 18.8%
정의당도 4주 연속 하락세…11.8%
바른미래, 0.6%p 올라 6.6%…평화당 2.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이 소폭하락하는 가운데 새 지도부를 선출한 바른미래당만 소폭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동안 전국 성인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8월5주차 주간 여론조사 집계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55.2%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8월1주차에서 63.2%였지만, 이후 58.1%, 56.3%, 56.0%로 매주 하락했고 이번엔 지난주에서 다시 0.8%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올라 처음으로 40.0%를 기록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리얼미터는 “수도권 집값 급등과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며 “야당·언론 일부가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통계청장 교체에 대한 ‘코드 통계’ 공세를 확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7.8%p, 31.2%→23.4%),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40대에서는 내린 반면, 진보층(▲3.7%p, 77.7%→81.4%), 충청권과 서울에서는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의석 규모가 큰 민주당, 한국당이 동시에 소폭하락했다.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해 41.4%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1.7%포인트 하락해 18.8%를 기록, 20%대가 무너졌다. 정의당 역시 11.8%로 0.3%포인트 떨어졌으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올라 6.6%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가 8월 말일까지만 진행된 만큼, 2일 이뤄진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민주평화당도 0.2%포인트 오른 2.8%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6%포인트 늘어난 16.5%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3만438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7.3%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