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8.04.16 09:32:17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필룩스(033180)가 미국 신약 개발업체 인수 소식에 강세다.
16일 오전 9시28분 현재 필룩스는 전거래일 대비 1300원(4.79%) 오른 2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필룩스는 오는 17일 티제이유 지분 100%(1000주)와 펜라이프 지분 100%(1000주)를 총 378억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최대주주는 코아젠투스다. 코아젠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앞서 코아젠투스는 지난 2월27일 필룩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378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코아젠투스는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매각 대금을 유상증자 납입자금과 상계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면 코아젠투스는 필룩스 2대주주로 올라선다.
필룩스는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를 인수해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개발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는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 중인 바이럴진 지분 62.34%(166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럴진은 GCC 백신에 대한 임상 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저명한 신약 개발 그룹인 코아젠투스가 투자하면서 필룩스 신약 개발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스캇 월드만 교수가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