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 "국정원의 '민간인 해킹 없었다' 해명 안 믿어"<리얼미터>

by김진우 기자
2015.07.17 10:44:17

20~40대 불신 여론 높고, 60대 이상 신뢰 많아
與지지·보수층 신뢰, 野지지·진보·무당층 불신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국민 3명 중 2명꼴로 ‘국민을 대상으로 해킹한 적은 없다’는 국가정보원장의 국정원 해킹 의혹 해명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유권자 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국정원의 해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2%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1.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신뢰 21.7% 불신 68.0%)에서 불신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전·충청·세종(신뢰 28.8% 불신 66.8%), 광주·전라(신뢰 21.5% 불신 64.8%), 대구·경북(신뢰 35.0% 불신 53.1%) 순으로 불신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신뢰 16.7% 불신 77.1%)에서 불신 응답이 압도적이었고 20대(신뢰 20.6% 불신 69.4%)와 40대(신뢰 24.2% 불신 62.3%) 순으로 불신 응답이 많았다. 50대(신뢰 46.5% 불신 49.1%)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으며, 60대 이상(신뢰 47.4% 불신 35.5%)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신뢰 67.1% 불신 21.5%)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신뢰 3.9% 불신 93.3%)에서는 절대 다수가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신뢰 11.8% 불신 72.7%)에서도 불신 응답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신뢰 60.0% 불신 32.4%)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불신한다는 응답의 2배가량 달했다. 진보층(신뢰 9.6% 불신 85.4%)에서는 압도적인 다수가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신뢰 26.2% 불신 67.6%)에서도 불신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