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이 똑똑해진다

by이승현 기자
2014.04.28 11:11:17

현금IC카드, 모바일 앱 등 결제 수단 다양화
드롭탑 '스마트 카페 솔루션'으로 서비스 진화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 고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재미까지 주고 있다.

2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현금IC카드 결제 서비스를 전국 매장에서 제공한다.

매장 주문대에서 국내 은행이 발급한 현금IC카드를 고객이 직접 전용 단말기에 꽂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서비스다. 제품 구매는 물론 스타벅스 카드 충전도 가능하다.

한 고객이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돼 있는 단말기에서 현금IC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현금IC카드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입출금을 할 때 사용하는 카드인데, 최근에는 체크카드처럼 물품대금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 카드로 결제를 하면 계좌잔고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보다 높은 수준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식음료업계 최초로 현금IC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드롭탑(DROPTOP)은 스마트 카페 솔루션을 론칭했다. 커피 향과 친구들과의 대화 등 아날로그적 성격이 강한 커피점에 디지털 감성을 입히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스마트 카페 솔루션은 시간, 날씨, 온도 등 상황에 맞는 음료를 추천하고 그에 따른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이 감성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이블에 태블릿PC를 설치, 스마트 메뉴 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태블릿을 통해 맞춤형 메뉴를 추천 받을 수 있고, 주문과 다양한 콘텐츠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드롭탑은 스마트 카페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스마트 카페를 오는 2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오픈할 예정이다.

커핀그루나루는 모바일 멤버십 카드 ‘퍼플멤버스’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 커핀그루나루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일정 금액을 충전하거나, 매장에서 충전식 전자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신규회원 무료쿠폰, 생일쿠폰, 1+1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 퍼플멤버스 앱에 등록된 커핀그루나루 카드로 결제하면 멤버십 포인트인 ‘퐁’이 적립되며 ‘퐁’ 적립 수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핀그루나루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해 편리해진 매장 결제와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역시 모바일 결제 앱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고객들의 요구 수준에 맞추기 위해선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