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1.05.19 11:23:35
오는 7월 차량 제작 착수, 내년 하반기 본선대회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회장 정몽구)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제11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부제 자율주행자동차 연구경진대회)`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모전은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자동차 산업 기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공모전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 주행 자동차 연구경진대회(AVC)`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차량을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자율 주행 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센서, 카메라 등의 `장애물 인식장치`와 GPS 모듈과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 변속, 가속, 브레이크를 도로환경에 맞춰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향후 위험 회피 기능이나, 능동적 주행 보조 등 첨단 안전·주행 장치에 활용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를 직접 제작해 포장·비포장 도로를 혼합한 4km의 주행 코스에서 ▲서행차량 회피 ▲돌발 장애물 회피 ▲교차로 신호등 인지 ▲정차구역 인지 등 총 9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것을 겨룬다.
약 10팀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은 1차 발표심사와 2차 주행심사의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정해진다. 차량제작은 올해 7월부터 내년 하반기 본선대회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