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일자리 25만개 만든다

by박동석 기자
2004.12.30 14:03:49

변양균 예산처 차관 "상반기 총 33만개 일자리 제공"
"종합투자계획은 5조원 넘을 수도"

[edaily 박동석기자] 정부는 내년 학생들의 졸업등으로 구직활동이 활발한 1분기(1월~3월)에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집중 시행해 2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상반기에는 내년 한 해 일자리 창출 목표인 40만명의 80%수준인 33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재정 조기집행 추진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변 차관은 “정부는 내년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마련을 위해 1분기에만 50조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이 같은 예산규모는 예년에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동절기인 1분기에만 2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내년 1분기 일자리 창출 목표는 지난해 17만명보다 8만명정도가 많은 것”이라고 말하고 “구체적으로는 청년실업대책으로 4만명 취약계층이나 사회적 일자리 지원에 4만~5만명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 차관은 또 내년 재정 조기 집행에 대해 “매월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어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예산처의 재정집행 점검대상 예산은 정부 예산 120조원, 기금 25조원, 공기업 투자비 25조원등 총 169조원이다. 변 차관은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한 해 재정의 59%수준인 100조원이상을 쓰겠다고 한 것은 인건비등 경상비를 제외한 이 169조원의 재정 투입을 빠르게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종합투자계획은 5조원정도 규모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대상 사업이 정해지는 데에 따라 5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기금정비와 관련해 “기금운용평가단의 존치평가결과를 토대로 기금정비 방안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평가단은 올해 현행 57개 기금을 39개로 축소토록 하는 존치평가 결과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