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능 응시자 10만7568명…시험실 5292곳·병원시험장 2곳 확보”

by오희나 기자
2021.11.09 11:13:41

별도시험장 704석·별도시험실 1880석 확보
11일부터 서울 고교 원격수업 전환…사전방역 실시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18일 실시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서울 시내 11개 시험지구 247개 시험장과 2곳의 병원시험장에서 치뤄진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여 앞둔 7일 서울 서대문구 종로학원 강북본원 외벽에 수능 D-11 문구가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해 보다 1124명 증가한 10만7568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이들은 247개 시험장, 5292개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유형별로 다른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무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일반시험실에서, 시험당일 유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하고 확진자는 격리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른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병원시험장 2개소 총 120석 설치했다. 별도시험장은 22개 시험장(시험지구별 2교)에서 176실 704석을 확보했다. 일반시험장내 별도시험실은 450실 1880석을 마련했다. 시험관계 요원수는 2만4042명으로 전년보다 184명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고3에 대해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안내했고 오는 11일부터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가면 시험장을 대상으로 사전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가족이 밀접접촉 등으로 PCR검사를 받을 경우 17일 오후 10시까지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관련 유의사항도 안내했다. 모든 수험생은 당일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 방역 지침 준수하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의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주민증, 청소년증, 여권 등), 도시락 지참하고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가 가능하다.

1, 2, 3,교시, 4교시(한국사 영역)는 문형(홀수형, 짝수형)에 유의해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문제지, 짝수면 짝수형 문제지를 받아 풀어야 한다. 특히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4교시 탐구 영역 1개 과목 선택 수험생은 대기시간(탐구 영역 첫 번째 시험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정숙을 유지하며 대기해야 한다. 대기시간 동안 일체의 시험 준비 및 답안지 마킹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되며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5교시(제2외국어·한문)에는 선택과목 문제지를 1장(4면)만 뽑아서 응시한다.

고효선 교육정책국 국장은 “작년에 비해 전체 확진자수가 3~4배 늘었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로 수험생 확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학교 방역 경험치를 토대로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험생은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