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美 판매 역대 최대…142만대

by임성영 기자
2017.01.05 09:36:14

점유율 8.1%…전년비 0.2%p↑
현대차 투산·싼타페 등 SUV 인기
기아차 포르테 첫 연간 10만대 돌파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작년 한해 미국에서 142만2603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005380)가 77만5005대로 1.7% 늘었고, 기아차(000270)가 64만7598대로 3.5% 증가하며 전체 판매를 늘렸다. 현대차는 7년 연속, 기아차는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이다.

미국 시장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0.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현대·기아차는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낸 셈이다.

점유율은 8.1%로 전년(7.9%)대비 0.2%포인트 확대했다. 현대차가 4.4%, 기아차가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싼타페가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싼타페는 11.2% 늘어난 13만1265대가 팔렸고, 투싼은 같은기간 41.1% 증가한 8만9713대를 기록했다. 쏘나타와 아반떼도 각각 19만9408대, 18만8000대 판매되며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가 6166대, G90 782대로 총 6948대가 판매됐다.

작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는 쏘울로 총 14만5768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K5(뉴옵티마)가 12만4203대, 쏘렌토R(쏘렌토)가 11만473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9월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포르테(K3)는 10만3292대가 팔려 전년비 30.9% 증가했다. 특히 포르테는 지난해 첫 연간 10만대 돌파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8만1066대가 판매되며 50.9% 늘었다.

지난해 12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은 11만6658대로 전년비 0.9% 감소했다. 현대차가 6만2305 (-1.9%), 기아 5만4353(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