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서 화장실 간다더니 빠져나가"

by김민정 기자
2016.12.28 10:29:10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개혁보수신당(가칭) 이혜훈 의원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의 구치소 청문회에 나섰다가 굴욕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8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이혜훈 의원이 출연해 구치소 청문회에서 최순실과 관련돼 동료 의원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날 이 의원은 “지난 26일 구치소 청문회 당시 휴대폰 소지는 물론 종이 한 장 들고 들어가지 못했다”며 “심지어 손바닥에라도 주요 내용을 적으려고 볼펜을 들고 들어갔으나 이마저도 교도관들에 의해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시 구치소에는 언론도 못 들어왔다”며 “국회의원들이 당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국민들이 능멸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최순실의 경우 특위 의원들과 대화하는 도중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보내줬더니 결국 돌아오지 않고 빠져나갔다”며 “구치소장이 윗선의 지시를 받고 해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