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연' 서울국제도서전 15일 개막…17개국 378개 출판사 참여
by김용운 기자
2016.06.08 10:30:00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디지털북페어코리아' 동시 개최
'훈민정음 특별전'등 프로그램 풍성
| 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전시장 내부 모습(사진=서울국제도서전) |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A홀/B1홀)에서 ‘2016 서울국제도서전’과 ‘디지털북페어코리아’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 총 17개국 378개의 출판사와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한다.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는 한국 여성시를 대표하는 신달자 시인이 선정되었다.
올해 도서전의 특별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1446년 한글, 문화를 꽃피우다’와 ‘구텐베르크 특별전’이 열린다. ‘훈민정음 특별전’은 한글과 디자인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글 글꼴 변천사를 역사 교육적인 방향에서 소개한다. ‘구텐베르크 특별전’에서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이솝우화’, ‘단테의 신곡’ 등에서부터 15, 16세기에 제작된 필사본과 활자본 등 73점을 공개한다.
국내 유명 저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문학살롱’에서는 이문열, 윤대녕, 정유정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에서는 역사학자 신병주, 글쓰기 작가 명로진 등이 참여한다. 해외 작가로는 아르네&카를로스(노르웨이), 하노흐 피벤(이스라엘), 페트라 하르틀리프(독일) 등이 참가한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한국문학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올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영역해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데보라 스미스를 초청하여 우리 문학의 세계시장 진출을 가늠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외에도 국내외 출판전문가들의 세미나로 이루어지는 ‘출판 콜로키움’에서는 국내외 출판사, 디자인, 편집자, 출판 유통사, 저작권 에이전시 등 출판 산업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열어 출판 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디지털북페어코리아’는 서울국제도서전과 같은 기간, 같은 장소(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려 종이책 출판 산업과 전자 출판 간의 융합을 화두로 삼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자 출판 업계 총 103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전자 출판 콘텐츠, 기술 및 플랫폼을 선보인다. 특히 ‘웹툰/웹소설 아카데미’와 ‘전자출판 아카데미’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웹 작가를 꿈꾸는 청년 세대와 출판을 꿈꾸는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고 진로 상담도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출판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한국문학이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등 출판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준 해인 만큼 서울국제도서전도 명실공히 세계 속의 국제도서전으로 도약하여 문화융성의 핵심으로서 출판문화산업의 기치를 높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국제도서전과 디지털북페어코리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www.sibf.or.kr)와 디지털북페어코리아 홈페이지(www.dbf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