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11.04 10:30: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15 살기좋은나라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28위 한국보다 27계단이나 앞서며 7년 연속 1위를 거머쥔 노르웨이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142개 나라를 대상으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전체 분야 종합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3단계 하락한 28위로 나타났다.
2015 살기좋은나라 순위 28위인 한국을 분야별로 보면 경제 17위, 기업가 정신·기회 23위, 교육 20위, 보건 21위, 안전·안보 17위 등이었다.
전체 1위는 복지 국가의 대표주자 격으로 인식되는 북유럽의 노르웨이였다. 7년 연속 정상을 지킨 노르웨이는 사회적 자본, 개인의 자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르웨이에 이어 스위스, 덴마크, 뉴질랜드, 스웨덴,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핀란드, 아일랜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안전·안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33위)를 얻어 전체 11위에 올랐고 독일이 14위, 영국 15위, 프랑스가 22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015 살기좋은나라 순위 7년 연속 1위에 오른 노르웨이는 일단 전체 인구가 500여만명밖에 되지 않아 대한민국의 ‘10분의 1’이자 서울인구의 ‘2분의 1’에 머문다.
노르웨이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복지 강국을 실현한다. 주 수출품의 50%가 원유 및 천연가스로 북해유전 발견이 안겨다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에다 병원비도 무료 혜택이 주어지는 등 꿈의 복지를 이뤄냈다. 노르웨이 국민들은 돈에 대한 걱정이 필요 없고 학벌도 없다고 흡족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