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5.13 10:49: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손석희 JTBC 앵커의 인터뷰를 꼬집고 나섰다.
변희재 대표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 곧바로 손석희 앞에 불려 나갔다. 최소한 여당 서울시 후보라면 다이빙벨 사기극으로 유족과 국민에 사기 친 손석희 섭외 거절하던지 나가서 한번 호통은 쳤어야 했다. 당선을 위해 조언하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서 “손석희 교활한 자가 앞에서 정몽준 아들, 부인 다 거론하고 마치 배려하는 듯 질문 안 하겠다고 연막을 치더라”고 덧붙였다.
변희재 대표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마치 큰 잘못이라도 범한 것처럼 이미지 조작한 거다”며 “여당 후보들 저런 권모술수의 대가와는 상대 안 하는 게 몸 성할 것이다. 오늘 손석희 방송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봤으면 정몽준 아들과 부인이 살인죄라도 저지른지 알았을 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여당 후보들에게 권하는 건 손석희 앞에 가면 논문표절, 토론조작, 다이빙벨 거짓선동 호통 쳐라. 손석희 밟는 자가 애국진영 리더가 된다”라고 끝맺었다.
한편 12일 JTBC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정몽준 후보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 시작 전 정몽준 아들부터 언급했다. 손석희는 “(정몽준) 아들 발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으셨을 거라 오늘은 묻지 않겠다”고 운을 떼자 정몽준 의원은 “(그 얘기를 꺼낸 것이) 물어본 거나 마찬가지다. 그냥 물어보시라”고 응수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아들에 이어 부인의 선거법 위반 고발과 관련해서도 “아직 (국회의원) 현직 신분이기에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는데 부인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고 질문했다.
정몽준 의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지구당 당협에서 저희 집사람을 초청해서 제 얘기를 해보라고 한 것이다.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 말에는 제 이름이 안 들어 있었다. 모르는 사람은 ‘돈 봉투라도 돌렸나 보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