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게임·엔터·중국株 일제 급락..530선 후퇴

by박형수 기자
2014.03.17 11:26:4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530선까지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모바일 게임주, 엔터주, 중국주가 급락하면서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는 종목은 무더기 하한가로 주저앉으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24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8포인트(1.56%) 내린 535.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9포인트 오른 545.36으로 장을 출발했다. 거래를 시작한 지 20여분만에 하락세로 전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이 4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 2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콘텐츠와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3~5% 급락하고 있다.방송 서비스, 종이·목재 업종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장 초반 상승권에 머물던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48% 내린 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CJ E&M(130960) 에스엠(041510) 차바이오앤(085660) 메디톡스(086900) 위메이드(112040) 인터파크(035080)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성우하이텍(015750) 포스코켐텍(003670)은 상승세다.

드래곤플라이(030350)가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액토즈소프트(052790) 조이시티 선데이토즈(123420) 등도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엠게임(058630)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 중국 인민은행의 가상 신용카드 서비스 중단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제휴해 만든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 계획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엔터주와 중국주도 급락세다.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키이스트(054780) 등이 급락하고 있다. 씨케이에이치(90012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등 재평가 기대로 가파르게 올랐던 중국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